질문

스테로이드란 무엇인가요?

답변

1920년대 ‘물질X’라는 이름으로 스테로이드가 등장했을 때 사람들은 기적의 물질이 등장했다고 믿었습니다.

발견자인 에드워드 켄달등 3명은 1950년에 노벨 의학생리학상까지 받았습니다.

스테로이드는 본래 우리 체내에서 만들어지는 부신피질 호르몬인데 몸의 상태를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인체 내에서는 콜레스테롤을 원료로 하여 만들어 냅니다.

우리가 이용하는 것은 합성 스테로이드인데 이것 역시 콜레스테롤을 합성하여 만듭니다.

그런데 왜 인체에서 만들어지는 스테로이드는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데 비해서 인위적으로 만든 스테로이드는 그렇게 독성이 강해질까요?

인간이 만든 스테로이드는 산소와 결합하면 산화 콜레스테롤로 변화되는데 이것이 강력한 독성을 띠게 됩니다.

산화 콜레스테롤이 주변 조직을 산화시켜 새로운 염증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스테로이드는 피부질환뿐 아니라 관절 염증 질환에도 쓰이고 있습니다.

피부에 염증이 생겼을 때 스테로이드를 바르면 하루만에 누그러듭니다.

아토피,천식,류머티즘,만성 통증과 식욕 부진 백혈병 장기이식 후 면역 억제 등 의료 현장에서 스테로이드제는 없어서 안 될 약품입니다.

하지만 스테로이드는 치료제가 아닙니다. 우리 몸에 원래 갖추어져 있는 기능을 이용해 병의 증상을 억제하는 대증요법제라 할 수 있습니다. 병의 근원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증상만 잠시 누그러뜨리는 것이지요 또한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심각한 부작용과 의종성을 초래할 위험이 있습니다.

2-3주 동안만 사용해도 의존성이 나타난다고 할 정도로 강력합니다.

심각한 문제는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에 있습니다.

스테로이드를 바르면 가려움증이 가라앉고 일시적으로 피부가 깨끗해집니다. 피부 질환들이 치유된 것이 아니라 혈관이 수축하면서 증상만 멈추었을 뿐입니다. 약효가 떨어질 즈음이면 다시 병증이 나타날 수 밖에 없습니다. 몸 속에 흡수된 스테로이드는 일부 소변으로 배출되지만 일부는 체내에 축적됩니다. 체내에 축적된 스테로이드가 리바운드의 주범인 셈입니다.

독성이 강한 합성 화학물질일수록 지용성이 강합니다.

스테로이드도 대표적인 지용성이라서 혈중에서 지방조직으로 확산이 됩니다.

지방조직은 스테로이드의 저장고가 되는 셈이지요 인간이 스테로이드를 바르거나 먹게 되면 지방에 녹아들어 몸속에 축척이 됩니다. 일단 몸속으로 들어오면 혈액 속으로 유입되고 지방이 풍부한 조직에 직행합니다. 이 때 뇌 ,호르몬 분비샘, 피부 피하조직 등은 혈액을 타고 들어오는 독소에 쉽게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