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비회원으로 첫구매를 해서 주문내역에 남진 않았지만 

베이비겔, 베이비 비누 사서 사용한지 12일째가 됐습니다  

듬뿍 바르다보니 곧 한통 클리어 할 것 같아요

대부분 그렇듯 

저 또한 피부가 민감하고 뒤집어지기 전에는 

피부 좋고 하얗고 가끔 뾰루지 올라오는 튼튼한 피부였어요

피부관리 해보겠다고 유명 화장품이며 

토너부터 스킨 에센스 세럼 로션 크림 등등 

많은 제품들을 써왔는데요 

처음 화장품 바꿀적엔 원래도 괜찮았던 피부가 

더 좋아져서 더 좋아지고 싶은 마음에 

이것저것 시도해보고 

건드리고 욕심내다가 이 사단이 난 게 아닌가 싶어요

피부는 최대한 관심을 주지않고 

자극주지 않는게 답이란걸 진작 알았더라면 좋았을텐데요..

그 후로 지루성 피부염+모낭염이 생겼고 

겪어보신 분들 아시겠지만 

짜지지 않는 여드름, 붉은 좁쌀, 모기발진 등 

건강한 피부였을 때와는 다른 양상의 트러블들이 올라왔어요

피부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와중에도 

얼굴에 균이 많아서 모낭염이 생기는구나.

하고 또 손을 댔어요. 

향균 비누로 세수하고 약산성 클렌징을 하고 식초세안을 하고.. 

차도는 보였으나 좋아졌다 나빴다를 반복하며 

그럭저럭 평균 피부를 유지하던 도중 

스테로이드 연고도 바르고 

화학적 각질제거도 많이 하다보니 

피부가 견디지 못해 확 무너졌어요

작년 11월 말쯤 갑자기 볼의 한부분이 빨개지더니 

그곳만 타는 것 같고 작열감이 심하다가 

점점 범위가 넓어지며 후에는 

이마를 제외한 전부로 퍼져나갔어요

처음 겪는 상황이라 당황스럽고 무서워서 

피부질환카페도 가입하고 

여러 정보를 얻었지만 이렇다할 효과도 보지 못하고 

대학병원을 가게 됩니다.

정확한 진단명은 알고 치료를 시작해야 했기에 

조직검사와 여러 혈액검사들을 했어요. 

결과는 저 또한 예상했던 주사 피부염이었고.. 

진행상황을 봐선 혈관성주사 같은데 

아시다시피 혈관성은 염증성보다 

치료하기 어렵다고하여 더욱 절망했습니다

열감은 점점 번지고 

결국 이마, 귀, 턱까지 침범하여 온 얼굴이 난리였어요

그렇게 약 먹고 항상 느껴지는 작열감에 

잠도 못자고 추운 겨울에 선풍기 틀어놓고 울며 지내다 

1월에 자미원을 알게되었습니다.

처음 하루이틀은 바른 직후 더 열이 오르고 

화상입은듯한 작열감이 더욱 더 심해져서 

중단해야하나 생각하다가 

더 나빠질 것도 없다 생각하여 계속 발라줬어요

3일째 되던 밤, 

수면중 느껴지는 열이 많이 줄고 

아침 기상시에 느껴지는 뜨거움도 없어서 어?뭐지? 했어요

그런데 사용하다보니 

슬슬 빨간 좁쌀과 결이 우둘투둘해지고 

간지럽기까지 하여 문의글을 올렸었는데 

리바운드의 한과정이라고 하셔서 

그 후로 계속 발라주었습니다

솔직히 리바운드라 하여도 

오돌토돌과 트러블들 너무 신경쓰이잖아요? 

손대고 싶고 더 안좋아지는건가..

싶었지만 참으며 발라주었습니다. 

아직도 리바운드 과정이 진행중이지만 

처음보다는 많이 가라앉았어요. 

겔을 수시로 많이 발라주면 좋은 것 같아요 

그만큼 빨리 닳지만ㅠㅠ

완치까지는 갈 길이 멀지만 믿고 

꾸준히 계속 써보겠습니다

처음 사진은 사진이 다 담아내지 못했는데 

빨갛다 못해 보라색 빛이었어요

화장솜에 물을 묻혀 올려놓으면 

금방 물기가 마를 정도로 열감이 심했어요

두번째 사진은 열감이 빠진 사진입니다 

아직 붉은기가 많지만 서서히 빠질거라 믿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