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라는 이유로 주방과는 떨어질 수가 없네요.. 

주방에서 음식을 하다보면 수시로 습진에 노출되기도 하고, 

화상을 입기도 한답니다. ㅠㅠ

며칠 전에도 저녁 준비를 하다가 냄비 손잡이가 달궈진줄 모르고 

움직이다 뜨끔하는 느낌에 반사적으로 손을 움츠렸습니다.

손등이 냄비 손잡이에 닿았던 것입니다. 

그나마 순식간에 움추렸기 망정이지 손바닥이었으면 

더 큰 화상으로 연결될 뻔했어요.

처음에는 찬물에 담궈서 화기를 빼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얼음물에 손을 담궜더니 통증이 한결 덜 했습니다. 

그런데 물에서 손을 빼내자 은근히 아려왔습니다. 

순간.. ! 자미원이 생각났습니다.  

검버섯에 좋다며 사용하시던 친정 어머니가 

저에게도 크림을 하나 줬었거든요.. 

그런데 솔직히 기존에 사용하던 화장품이 있어서 

자미원 크림은 사용하지는 않았어요. 

여자가 화장품을 바꾸기란 쉽지 않죠..

화상을 입고나니 어머니가 크림을 주시면서 

"화상에도 좋단다"고 했던 말이 떠올랐습니다. 

밑지는셈 치고 화상부위에 크림을 발라주기 시작했습니다. 

하루 2-3번 발랐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바르고 30분이 지나자 통증이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ㅎㅎ

통증만 없어도 살만했어요. 

자미원 홈피에 들어가서 후기란을 검색해보니 

화상을 흔적도 없어 낫게 한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화상을 입은 날이 5월 23일이었는데. 

변화과정을 보고 싶어서 25일부터 사진을 찍어놓기 시작했습니다. 

보름 정도가 지나자 붉은색이 흐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열흘 정도 지나면서 완전히 사라지고 있네요.. 

화상에 좋은 화장품!.. 가능하네요.. 참!! 

감사합니다. 후기 올리면 선물도 준다고 해서 올려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