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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후기를 쓰게 되는 날도 오게 되다니!!
제 아토피 이야기 들어보시겠어요?
저는 성인 아토피 입니다.
피부에 아토피 증상이 심해져 올 때마다
병원에서 처방받은 주사, 약, 연고를 사용했습니다.
그게 스테로이드 인줄도 몰랐고, 그 위험성도 전혀 몰랐었습니다.
처음에는 증상이 호전되는듯 하다가
다시 악화되고 연고를 발라도 나아지지 않는것 같았습니다.
스테로이드의 위험성을 알게 된 후
바로 스테로이드를 끊어버려야 겠다고 생각했고,
무작정 탈스를 했습니다.
그때가 17년전의 일입니다.
저는 17년전 탈스를 했고 탈스 후 스테로이드를 절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탈스를 시작하자 얼굴부터 발목까지 모든 피부가 다 뒤집어 졌고
발진, 진물, 각질, 가려움, 태선화에
이건 정말 사람의 몰골이라고 볼 수 없는 중증 환자였습니다.
그때는 목욕탕, 찜질방, 등산, 운동, 자연식 등..
땀을 내고 냉온욕을 하는 방법을 중점으로 치료를 하였고
6개월의 시간이 지나면서 일상적인 생활이 가능할 정도
정상의 상태로 돌아왔었습니다.
하지만 탈스를 한 후에도 17년동안 부분적으로
아토피가 계속 올라왔었고,
그럴때마다 다시 땀을내고 냉온욕을하고 운동을하고,
음식관리를 더 철저히 하면서 다시 나아지기를 기다렸습니다.
증상이 약할때는 2개월,
증상이 심할때는 4개월 정도의 시간으로
다시 정상으로 회복되곤 했었습니다.
탈스 할 때의 상태만큼이 아니었기 때문에 일상생활을 할 수 있었고,
일상생활이 불편할 만큼 증상이 심할때도 몇번 있었지만,
다시 나아질거란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견딜수 있었습니다.
아토피가 전혀 없이 계절을 보낼 때 마다
" 아토피가 없어서 너무 감사하다고,
아토피만 안올라오면 너무 행복할것 같다고.."
아토피증상에 모든 기분이 좌지우지하게 되면서 그렇게 견디고,
지나가고하며 지내왔었습니다.
(여름에 반팔 반바지는 입을 생각도 안해요)
그러던중, 17년전 탈스 후 제 생활에 다시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그 동안 뜸하더니 2017년 여름에 다시 나타난 아토피 증상은
얼굴로 나타났습니다.(붉은발진, 열감)
얼굴에 증상이 올라온건 너무 오랜만이라 걱정이 되었고
(탈스 후 얼굴에 증상이 심하게 올라온건 2번정도,
나머진 모두 몸에 올라왔었어요)
다시 나아지겠지 했는데,
처음에는 나아지는듯 하다가 11월에 발진이 더심해지고
진물까지 나면서 그 상태로 3월까지 버텨보았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겪어온 회복시간이 지나도록 나아지지 않았고,
몸도 마음도 견디기에 지쳐가고 불안함 마음에
얼굴에 증상이 올라와서 일상생활이 더 힘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자미원을 알게 되었고,
무작정 그냥 베이비겔을 얼굴에 바르기 시작했습니다.
(17년전에 스테로이드를 끊었기 때문에 리바운드가 와도
심하게 올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증상은 더 심해졌고 문의를 드렸더니 박사님께서
먼저 전화를 주셔서 반드시 나을 수 있다고 하시며,
스테로이드성분이 몸 속에 남아있어서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것라고
말씀해 주시는데... 충격이었습니다.
"17년이나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지 않았는데
그전에 사용한 스테로이드성분이 아직 내 몸 에 남아 있다니!!
그럼 탈스한 후에 올라온 아토피 증상이 내 몸 속에 남아있던
스테로이드 때문일 수 도 있었겠구나"
싶었습니다.
아무튼 2018.
4월부터 베이비겔을 얼굴 , 목에 바르면서
그냥 더 센거 바르고 빨리 끝내자 싶어서
올인원겔을 얼굴에 많이 발랐더니
완전 더 심해지면서 얼굴 전체가 다 발진에 진물도 뒤덮였습니다.
갈수록 몸으로 점점 번져가고 발 빼고 다 발진이 올라왔습니다.
박사님께서 주사를 맞았다면 몸에도 다 번질거라고 하셔서
각오하고 있었지만 겁도 났습니다.
다시 두번째 탈스를 하는 기분이었고,
이번에도 사람을 몰골이라고 할 수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하던 일도 쉬고, 집에만 제 방에만 거의 있으면서
긴~~~터널속에 들어가는 구나 생각했습니다.
올해 6,7월 두달동안 얼굴, 귀, 목에 진물이 정말 막 뿜어내듯이
많이도 나왔습니다. 내 몸 속에 독소가 이렇게나 많다니...
옆에서 지켜보던 엄마가 독소 잘 나오고 있다며
다시 나을꺼라고 격려해주셨지만
엄마도 딸이 이러고 있으니 지켜보기 힘드셨을꺼라 생각됩니다.
밤새 진물이 줄줄 흘러서 거의 매일 면손수건 5장이 축축하게 젖고,
잠도 거의 못자고, 아침에 감고있던 눈이 진물이랑 굳어서
눈도 손으로 벌려서 뜨고,
화장실은 얼굴이 보기 싫어서 불고 안켜고 들어가고..
터질듯한 얼굴 열감에 퉁퉁 붓고,
가려워서 미친듯이 얼굴 두드리고,
한번씩 펑펑 울고...
"견뎌내자. 나아질거야"
말만 되뇌며 그렇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얼굴이 증상이 너무 심해서 몸의 증상은 크게 신경도 안쓰였기 때문에
몸의 발진은 견딜만 했습니다.
(다리, 발이 엄청 퉁퉁 부었습니다.)
박사님께서 문자 주셔서 사혈, 인진쑥, 죽염, 비트 먹으라고 알려주시고,
상태 체크해 주시고 하셔서 힘든 시간 속에서 의지가 되었습니다.
7월부터는 겔을 얼굴에 바르지 않고 목에 많이 바르고 몸에 바르고,
리셋1은 전 부터 계속 먹고 있었고 인진쑥, 죽염을 매일 먹었습니다.
7월 중순이 지나면서 점점 진물도 줄어들고,
열감도 줄어들고 증상이 나아져 갔습니다.
두달동안 신발을 신어 본적도 없이 집에만 있었는데
7월 31일 드디어 신발신고 밖에 산책하러 나갔습니다.
드디어 밖을 나오다니!!
그 만큼 얼굴이 많이 호전되었고,
8월 부터는 매일 나가서 걸었습니다.
(몸의 순환도 중요한것 같아서 지금도
계단오르기, 걷기, 요가 를 거의 매일 하고 있습니다.)
몸에 발진은 조금씩 나아지고 붉은 오돌이 들이 계속 올라왔고,
특히 손등의 발진을 심해져 갔습니다.
탈스 할때는 모든 증상이 다 전신으로 나타나서 얼굴,
몸 모두 상태가 안좋았지만 특히 몸의 상태가 더 심각했었는데,
이번에는 얼굴에 발진과 진물이 심했고,
몸에는 발진, 진물은 조금 , 오돌이가 계속 올라왔고,
몸의 가려움은 탈스 할 때보다 심하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17년전과 지금의 아토피 투병의 차이점이 있다면,
탈스 할 때는 피부에 땀을 내기위해서
목욕탕과 찜질방을 지겹도록 다녔었고,
이번에는 박사님께서
땀으로 몸속의 스테로이드가 나오지 않는다고 하셔서
억지로 땀을 내지 않고
자미원 겔만 사용하고
피부가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우리 몸은 스스로 치유하는 능력이 있다는건 확실합니다.
9월,10월,11월 은 얼굴은 계속 괜찮았고,
몸은 오금, 팔, 엉덩이아래 발진이 조금 남아있고,
오돌이는 여기저기생겼다 없어졌다 반복했습니다.
오전, 저녁 두번 샤워하고 지내다가
12월 부터는 주 3회정도 반신욕을 하고
(날씨가 추워지니깐 통목욕이 하고 싶어집니다)
등산도 하는데,
피부가 정상으로 돌아오니 땀은 자연스럽게 잘나고 있습니다.
12월에 얼굴에 다시 열감이 올라오고 발진이 조금 올라았었는데
일주일만에 다시 나아졌고,
몸의 빨간 오돌이도 줄어들고 있고,
얼룩덜룩 했던 몸도 색이 점점 옅어지고 있어서
계속 나아지고 있구나 느끼고 있습니다.
아직 완벽하게 나아지진 않았지만,
또 증상이 오르락 내리락하겠지만,
이대로 시간이 지나면 봄이 오기전에 다 나을것만 같은 생각이 듭니다.
요즘은 오전에만 샤워(혹은 통목욕)을 하고,
얼굴, 몸, 머리카락 모두 비누 하나로 다 씻고,
베이비겔 바르고(목,팔, 다리),
올리브오일로 보습하고 지내는데
겨울들어 건조함이 느껴져서
몸에는 바디로션이랑 올리브오일 같이 바르고
얼굴에는 올리브오일에 쉐어버터 섞어서 바르고 있습니다.
인진쑥과 비트를 계속 먹고있습니다.
정말 길었던 아토피의 긴 터널 속에서
혼자 견디다가 자미원의 도움을 받고 아토피를 치료하고
다시 일상생활을 할 수 있게 되어
자미원과 박사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 인생에 있어서 아토피 때문에 겪은 시간들은
고통의 시간이기도 했지만,
평범한 일상의 감사함을 느끼게해주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내 몸에 들어오는 독소들( 음식, 생활용품 등...)을 줄일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하게 되고, 행동하게 되고,
나아가서는 지구의 몸에 쌓여가는 독소(환경오염)에 대해서도
한번쯤 생각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견딜수 있을 만큼의 괴로움과
견디기 힘든 고통을 반복하며 겪어 와보니,
시간이 많이 걸려도 견디고 나면 다 지나간다는것,
우리 몸은 스스로 치유작용을 한다는것을 다시 느끼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긍정적인 생각도 중요한것 같습니다.
(나는 피부가 왜이럴까 할때 마다 우리엄마는
" 그 나쁜독소가 몸속에 숨어 있어서 안보이고 모르고 있는게
나은건지, 피부로 보여서 몸 밖으로 끄집어내서 없애느게 나은지
생각해 보라" 하십니다.
그렇게 위안을 삼습니다.
그래도 괴로운건 마찬가지지만......ㅋㅋ)
시간이 지나고 또다시 아토피가 올라와서 나를 괴롭혀도
이젠 해결방안이 하나 더 생겼으니
시간을 견뎌내면 또 지나갈꺼라 생각합니다.
( 제발 아토피 그만 올라왔으면 좋겠다고 간절히 바랍니다.^^)
힘 냅시다!!!!!!
적다보니 이야기가 너무 길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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